고장, 출입금지


아카쿠로마츠(아카아시 케이지 X 쿠로오 테츠로 X 마츠카와 잇세이)


글ㅣ성인본ㅣ떡제본ㅣA5ㅣ38pㅣ5000원




> 클럽에서 술에 취한 쿠로오가 관리자 마츠카와를 애인인 아카아시로 착각하고 들러 붙었다가 쿠로오 찾으러 온 아카아시가 섹스 직전인 마츠쿠로 발견하고 셋이 3P 하는 이야기

     ※3P, 심신미약자(취중)에 대한 강제적 성관계 묘사, 최음 약물 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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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SAMPLEㅡ

* 아래 내용은 수정 될 수도 있습니다.











 “……, 지금 갈게요. 문자로 보내주세요.”






전화를 끊고 아카아시는 한숨을 내쉬었다. 제 연인의 마지막 학기가 끝나는 날이었다. 시험도 간단한 교양 하나뿐이라 했고, 본래 타고난 운이 좋은 건지 수완이 좋은 덕인지 남들에게 그토록 어렵다던 취업도 졸업 전에 이미 마친 상태였다. 졸업만 하면 탄탄대로. 결론 적으로, 제 애인은 현재 무서울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똑같이 오늘 시험이 끝나지만 저는 끝나는 시간도 늦었고, 과목 수도 좀 있었기에 같이 놀자는 조름도 응해주지 못했고, 제 연인은 퍽 아쉬운 얼굴을 했었다. 정작 아침이 되니 온통 부산을 떠는 것에 뭐 얼마나 신나게 노냐고 농담 삼아 말했던 것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대학 생활 내내 노는 것 좋아하고 술도 좋아하던 제 애인이었지만 단 한 번도 그런 류로 속을 썩인 적이 없었기에 크게 걱정은 안 했었는데. 아카아시는 자꾸만 떨어지려는 머리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몸을 일으켰다. 머리가 헝클어져 있긴 했지만 그것마저 만지고 갈 정신은 없었다.






내일 죽었어.”






별 의미 없는 말을 허공에다 뱉어낸 아카아시는 아직 아래를 덮고 있는 이불을 치우고 몸을 일으켰다. 대충 아무 외투나 집어 들어 걸친 아카아시는 흘긋, 흐트러진 침대를 보았다. 혼자 자기엔 턱없이 넓은 침대였지만 저도 모르게 한쪽에서 자고 있었다. 익숙해진 탓이겠지. 아카아시는 한숨을 내쉬며 휴대전화로 시간을 확인했다. 새벽 238. 뒤 배경으론 제 연인의 얼굴이 커다랗게 떠 있었다. 오늘은, 별로 예쁘진 않다. 메시지에 찍힌 가게 이름을 확인한 아카아시는 홀더를 눌러 화면을 끄고 현관을 나섰다. 12월의 중순 치고 공기가 퍽 쌀쌀했다.

 










……, ……로오, 쿠로오!”

, 으응?”






쿠로오는 제 몸을 흔드는 것에 어렵게 눈을 떴다.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쿠로오는 뻑뻑한 눈을 비비적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옆에서 무어라 말을 하고 있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머리가 무겁고 시야가 퍽 좁았다. 음악이 사방에서 들려와 머리가 웅웅거릴 지경이었다. 술을 얼마나 마셨더라. 잠시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 금세 가늘어진 기억은 까맣게 기억이 나지 않았다. 멍하니 앉아 눈을 깜빡이던 쿠로오는 비척비척 몸을 일으켰다.






, 어디가? 너랑 같이 사는 애 불렀다니까?”

나아, 화장시일…….”






어깨를 붙잡은 손을 떨쳐내고 비틀비틀 걸음을 옮겼다. 예전엔 고작 이 정도로 취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니, 그 때보다 지금 더 많이 마신 건가? 어렴풋이 제 졸업과 취업을 축하한다며 술잔을 자꾸만 채워줬던 것이 기억났다. 개새끼들. 저가 스스로 마신 것은 생각도 않고 쿠로오는 웅얼웅얼 잘 되지도 않는 발음으로 욕을 하며 비틀비틀 걸음을 옮겼다. 쿵짝거리는 음악이 꽤나 시끄러워 정신이 없었다. 화장실, 화장실이 어디지. 질질 끌리는 발로 걸음을 옮기던 쿠로오는 구석진 곳에 있는 통로로 들어섰다. 보통 이런 곳에 화장실이 있지 않나. 통로로 들어와 코너를 한 번 꺾자, 거짓말처럼 음악소리가 작아지고 퍽 깔끔하게 정돈 된 복도가 펼쳐졌다. 쿠로오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그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여기는 예약한 사람만 들어올 수 있는데?”






휘청휘청 걸음을 옮기던 쿠로오는 갑작스레 제 옆에서 튀어나와 앞을 막는 팔에 그대로 앞으로 넘어질 뻔 했다. 어어, 하며 제 팔을 잡아주는 손에 쿠로오는 간신히 똑바로 서 제 옆을 보았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검은 수트와,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왔다. 쿠로오는 눈을 몇 번 깜빡이다 곧 헤에, 웃었다.






아카아시이-.”






제 팔을 잡은 손을 무시한 채 그대로 그 몸을 폭, 끌어안았다.

 










마츠카와는 좀 어리둥절한 기분이 되었다. 웬 취객이 한 명 VIP 룸 쪽으로 오기에 막아 세웠더니 웃으며 무슨 말을 웅얼대곤 저를 답싹 끌어안았다. 단단히도 취한 모양이었다. 마츠카와는 일단 저를 끌어안은 채 줄줄 흘러내리는 남자의 허리를 당겨 안았다. 술 냄새가 짙게 나는 걸로 봐선 엄청나게 퍼부은 것이 분명했다. 마츠카와는 제 어깨에 얼굴을 비비적거리는 남자의 얼굴을 보았다. 술에 취해 흐릿하게 풀린 얼굴은 꽤나 반반했다. 근데 저만큼이나 큰 남자에게 이렇게 안기다니, 확실히 거하게도 취했다.






아카아시…….”

주정뱅이 씨, 여기는 들어오면 안 돼. 친구는 어디 있어?”

아카아시랑, 으응, 집에 갈래…….”






제 몸을 끌어안았던 팔이 어느새 목 뒤로 둘러져있었다. 이상한 자세로 안는다. 마츠카와는 미간을 조금 좁혔다. 아카아시. 제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이름이 분명해 보이는 말을 웅얼거리며 남자가 흐릿하게 풀린 눈으로 저를 보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애처로운 눈빛이기도 했다. 아카아시, , 많이 취해서, 화났어? 풀린 혀로, 뭉그러지는 발음으로 그렇게 묻는 것에 마츠카와는 피식 웃었다. 어쩐지 팔에 허리가 착 감겨 온다 했다. 목을 끌어안은 손이 뒤통수의 머리칼을 쓸어내렸다.






잘못, 해써어, 아카아시이…….”






제 어깨에 늘어지듯 기댔던 고개가 휘청휘청 들려 쪽, 뺨에 입을 맞춰왔다. 퍽 부드러운 감촉이었다. , 어차피 취해서 기억도 못할 테고, 아카아시라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테니 거슬리는 것은 없었다. 생긴 것도 꽤나 제 마음에 들었고. 마츠카와는 저가 안은 몸을 벽 쪽으로 기대게 하며 휘청거리는 턱을 잡아 고정시켰다. 술 냄새가 좀 나긴 하지만, 토악질을 한 것 같진 않았다. 마츠카와는 그대로 입술을 겹쳤다. 흐응. 짧은 비음이 흘렀다. 혀를 비집어 넣자 입술은 쉽게 벌어졌다. 목 뒤로 둘러졌던 손이 옷깃을 꾹 움켜왔다. 구겨지겠지만, 어차피 오늘은 딱히 중요한 예약도 없으니 괜찮을 것 같았다. , ,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공기가 빨려 들어가는 소리가 났다. 술에 취한 다리가 꺾이는 지 자꾸만 흘러내리는 몸에 다리 사이로 무릎을 밀어 넣자 움찔, 몸이 떨려왔다. 쪼옥, 긴 소리를 내며 입술이 떨어졌다.






하아, 아카, 아카아시…….”

얼굴은 진짜 타입이란 말이야.”






벌겋게 뺨에 달아오른 얼굴이 야살스럽게도 풀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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