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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25  [건민+건키스] 학원물 썰 (Feat. 행앗)

건이랑 민이는 형제 사이인데 이복형제. 민이는 처음부터 건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음. 건이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랑은 자기가 받았는데 건이가 어느 날 갑자기 툭튀 하더니 자기 사랑을 건이 독차지 해버렸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 하지만 건이는 왠지 모르게 어릴 때부터 형인 민이를 잘 따름. 민이가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도 형아, 형아 하면서 졸졸 쫓아다니고 형 말이라면 뭐든 잘 들음.





일단 그런 사이를 유지하던 둘의 사이가 완전히 망가진 것은 중학생 때 둘의 사춘기가 오면서. 그건 아주 우연하면서도, 언젠가는 들킬 일이었음. (건이는 섬세하지 못하니까.) 민이가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집에는 아무도 없었음. 간만에 자기를 귀찮게 구는 건이도 없는 것 같아 마음 편히 집에 있을까 싶었던 민은 건의 방 앞을 지나칠 때 그 안에서 들리는 소리에 걸음을 멈춤. 혼자 있는 줄 알았는데, 집에 있으면서 안 쫓아 나온 게 신기해서 민은 그 안을 들여다보게 됨. 원래는 문이 열리면 쪼르르 쫓아 나와 형 왔어? 하면서 귀찮게 굴었을 텐데, 오늘은 왜. 그렇게 안을 들여다 본 민은 그대로 굳음. 건이는 불 꺼진 방 안에서 자위 중이었는데, 새어나오는 소리에 민은 머리가 차갑게 식는 걸 느낌.


‘형……, 혀엉……, 민이 형…….’



헐떡이는 신음소리 사이로 나오는 것은 자신의 이름이었음. 민은 문을 벌컥 열어 그 안으로 들어섬. 고개를 들어 제 쪽을 보는 얼굴에 민은 건의 뺨을 내려 침.



‘이 씹새끼야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 같은 기분에 건을 내려다본 민은 성기에 둘러진 자신의 속옷에 한 번 더 건의 뺨을 갈기고 씨발, 더러운 새끼. 하고 방을 뛰쳐나감. 그딴 혐오스러운 짓을 했으면서도 아무 것도 모른다는 얼굴을 하는 건이 더 소름끼치고 역겨웠음. 그 후로 민은 건을 더 혐오하게 되었고, 건은 자신이 한 짓이 잘못이라는 것도 모른 채 민을 졸졸 쫓아다님.





아무튼 고교 생활로 넘어와서. 민은 저때 사건 이후로 여자들을 만나댔음. 여자와의 섹스로 자신은 건이와는 다르다는 확신을 받기 위해 더더욱 여자와의 섹스에 환장을 한 것처럼 달려듦. 그래서 민이의 이상형은 금발 글래머 누나. 연하 또한 건이의 영향으로 싫어하게 됨. 건은 형과 같은 학교에 올 정도로 여전히 형 바보. 민은 아직도 건이 싫어하고. 민은 학교에 다니면서 불량스런 애들이랑 어울리며 여기저기 치근덕댐. 자긴 절대로 여자가 좋다고 하며 여자와만 자던 민은 학교 내에서 유리가 구르는 것을 보며 약간 호기심이 생기긴 함. 그럼에도 유리는 더럽다고 느끼며(전형적인 씹치) 좀 예쁘장하고 자기 취향인 애들을 물색하기 시작함. 개 중 눈에 띈 게 호두. 호두는 얼굴이 귀염상이니까 먼저 접근해서 자기랑 자자, 자기가 남자 역할 하겠다, 등등 하면서 먼저 섹스하자고 하는데 정작 섹스하려고 했을 땐 호두가 확 뒤집어 버렸으면. 결국 자기가 박히는데 그 후에도 말로는 자기가 따먹었다는 식으로 말하고 다니고 나대서 호두가 몇 번이고 데려와서 입에 처박고 뒤에 처박으면서 언제부터 네가 날 따 먹었냐, 입이라도 닥치고 있어라 하고 몇 번 강간 비슷하게 하다가 조금씩 소문이 남. 당연히 민은 자존심 때문에 거짓말을 하게 되고, 급하게 둘러대다 보니 앞뒤가 안 맞는 말이 늘어남.





키스는 건이를 좋아하고, 건이가 형인 민이를 엄청 좋아하니까 민에게 거짓말 그만 하라며 돌려서 얘기 하는데 민은 아니 존심 때문에 돌이킬 수가 없음.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니 집에서 민은 더 히스테릭 해지고, 그런 민 앞에서 얼쩡거리던 건이에게 민은 화를 냄. 건은 마냥 형……. 하고 울망울망한 눈으로 쳐다보고, 민은 건이 자신을 어떤 눈으로 보는 지 아니까 역겨움.



‘형, 나는 형이 하라는 건 뭐든 다 할 수 있어.’

‘그럼 뒤져버려 씨발!’



말다툼 끝에 민이 그렇게 말하자 건은 그 자리에서 손목을 긋고, 민은 새빨간 피와 그 비릿한 냄새, 모든 것에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함. 형, 하면서 손목에서 피를 줄줄 흘리며 자신에게 오는 건을 보다 민은 그대로 기절. 민이 깨어난 후 가족들은 형이 돼서 동생한테 그런 소리를 했니, 말리지 않았니, 하며 민 탓을 하고(건은 순진하고 순수한데 비해 민은 양아치였으니까) 민은 손목에 붕대를 감은 채 불쌍하게 자기를 쳐다보는 건에 한 번 더 토악질을 함. 그 후 건은 ‘형이 뒤지라고 해도 죽지 않는다. 형이 토하고 싫어하니까.’ 가 머리에 박혀서 자살 시도를 하지는 않게 됨. 건이가 손목에 붕대를 감고 등교한 날 키스가 그걸 보고 민을 좀 더 싫어하게 되는 계기. 민은 호두에게 굴려지다 기어코 거짓말이 탄로가 나고(키스의 언질이 있었다), 이리저리 핑계를 댔던 탓에 거짓말은 어마어마하게 불어나 감당할 수 없을 정도. 결국 같이 놀던 애들에게 걸레 취급당하는 민이. 민이보다 윗 서열 인 애들은 당연하고 아래에 있던 애들 또한 민이를 단체로 강간함.





민이가 결국 그런 상태가 되자 키스는 민을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건이에게는 들키지 않으려고 함. 건이 세계는 민이가 최고니까, 자기가 민을 괴롭히는 걸 건이가 알게 되면 분명 싫어할 걸 알기 때문이었음.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거짓말도 하게 됨. 건이는 눈치가 없기 때문에 키스의 말을 대부분 믿었음. 민이가 키스에 관한 이야기를 건이에게 하지 않은 이유는 키스와 건의 관계를 잘 몰랐기 때문. 원래 건이라면 치를 떨기 때문에 건이에 대해 잘 모르는 탓도 있었음. 하지만 거짓말은 결국 탄로 나게 되었고, 건은 키스에게 정색함. 원래 건이는 정색할 줄 모르는데 처음으로 키스 앞에서 정색.



‘……키스 선배가 진짜 그런 거야?’

‘……건아.’

‘손대지 마.’



정색하고 뒷걸음질 치는 건에게 키스는 상처 받음. 하지만 민을 괴롭히는 건 멈추지 않고, 오히려 민을 더 괴롭힘. 사람들을 시켜 패는 것을 일상이고, 종종 갱뱅도 시켜 가면서. 건이를 불러다가 그 앞에서 민이를 괴롭히며 오히려 건에게 협박 비슷한 것도 함.



‘강 민이 당하는 거 싫지?’

‘……응.’

‘그럼 내 소원 들어줘.’

‘뭔데?’

‘나를 싫어하지 말아줘.’



팔 잡고 애틋하게도 하는 말에 건은 고개를 끄덕임. 여전히 자기를 보는 게 아니라 민을 보고 있는 시선을 눈치 챈 키스는 그 긍정이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민이 괴롭지 않기 위해 선택한 걸 알았지만, 일단 모르는 척 함. 주도권을 자기가 쥔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함. 소원은 하나만 들어달라고 한 건 아니었으니까.





그 후로도 키스는 건을 불러다 제 앞에 민을 굴리며 소원을 하나씩 말하며 건을 길들여감. 그렇게 건이랑 섹스도 하게 되고. 어느 날 건이 불려갔을 때, 늘 민을 바닥에 깔아뭉개던 사람들 없이 민이 혼자 바닥에 결박되어 누워있는 것을 발견함. 건은 어리둥절하면서도 자기한테 손짓하는 키스에게 다가가는데, 키스는 건이 민을 보도록 세워놓고 그 앞에 서도록 함.



‘너 형 좋아하지.’

‘응.’

‘강 민이랑 자고 싶었잖아.’

‘잠?’

‘섹스 말이야. 하고 싶었잖아.’



내가 하게 해줄게. 민을 일으켜 세워 앉힌 키스는 건 뒤에 서서 성기를 꺼내고 대딸하듯 흔들어 줌. 건은 자기 앞에 형 얼굴이 있으니까 금방 그 얼굴에 사정함. 건이의 반찬은 몽정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늘 민이었으니까 사정은 빨랐음. 키스는 사정하고 숨을 몰아쉬는 건이에게 민이랑 섹스해도 좋다고 부추기고, 건은 그대로 민을 강간함. 민은 건이를 혐오해왔으니까 버둥거리지만 결박되어 있는데다가 건이 힘이 너무 세서 그대로 당함. 어렸을 때의 트라우마가 생각나 결국 민은 섹스 도중 몇 번이고 구역질을 하며 토하고, 키스는 뒤에서 그걸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만 봄. 강간이 끝난 후엔 건이를 일으켜 세워 뒷정리를 해주고 민이 버려둔 채 가버리고. 그렇게 건과 민의 섹스는 키스가 가끔 건이에게 상을 주듯 주선해줌. 섹스를 할 때마다 민은 토악질을 하는 게 점점 심해짐. 키스는 그걸 보면서 자기혐오 같은 감정도 들고.





키스와 건이 섹스를 하기 시작한 후 어느 날, 건은 자기도 모르게 형 또는 민이 형 같은 이름을 부르며 절정에 다다르는 일이 일어남. 건은 완전 무의식중에 한 말이라 기억도 못하지만, 키스는 열이 뻗침. 건이가 민이와 섹스를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자위를 하면서 늘 건이의 반찬은 민이었기 때문에, 절정=민은 당연한 공식 같은 것. 그런 날이면 키스는 민이를 더 굴리고 그랬다는 이야기.









키스는 과거 자기 쪽 조직과 상대 조직의 싸움에서 납치를 당한 적이 있는데, 감금 된 상태에서 여러 가지로 고문과 강간 등을 당함. 보복성으로 하루에 몇 개씩 영상이 찍혀서 하루에 하나 씩 키스의 아빠에게 영상이 들은 씨디가 배달되었고, 결국 키스가 돌아왔을 땐 아직 배송되지 못한 씨디들까지 같이 오게 됨. 키스는 그걸 숨기려고 아등바등 함. 자신의 섹스 비디오가 유출되는 것보다는 이게 유출 되어 자신의 입지가 좁아 질까봐 무서운 것이 더 큼. 그 탓에 스트레스를 받아 더욱 예민해지고, 가벼운 성적 농담에도 상대를 반 죽여 놓는 일이 잦아짐. 그러던 중 한 간부가 예민한 키스에게



‘생리라도 해? 왜 이렇게 예민해.’



라는 발언을 한 후 키스는 그 인간을 똑가이 반쯤 죽여놓고 결국 징계까지 받는 일이 일어남.

위의 일들 탓에 키스는 자신의 지시 하에 구르는 민이를 보며 역겹고 더럽다고 생각함. 키스의 머릿속엔 민이는 최악의 쓰레기. 그럼에도 민이를 좋아하는 건이 때문에 민이를 완전히 놓아버리진 못하고(건이는 쭉 형인 민이 하나만 보고 살아왔으니까.) 그냥 더러운 민이랑 섹스하고 나면 건이 일으켜 세워서 더러운 거 닦아주고 챙겨서 자기들끼리 가버리고 민이만 남아서 혐오스러움에 치떨고……그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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